이병헌, 생애 첫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이날 ‘내부자들’의 이병헌은 ‘터널’ 하정우, ‘밀정’ 송강호, ‘아수라’ 정우성, ‘곡성’ 곽도원과의 경합 끝에 남우주연상 영예를 안았다. 트로피를 안은 이병헌은 이날 “감사하다. 25년간 연기했는데, 이렇게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으니 감개무량하다”며 “함께 후보에 오른 분들이 너무 훌륭한 연기를 하셔서 사실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 25년간 수상 소감을 너무 많이 생각했는데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함께 한 매니저와 아내 이민정에게 감사를 전한 이병헌은 이어 ‘내부자들’이 지닌 의의를 이야기 하며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신 발언 이런 건 아니다. TV에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촛불을 드는 걸 봤는데, 언젠가는 저것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제37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내부자들((유)내부자들문화전문회사)▶감독상=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곡성) ▶여우조연상=박소담(검은 사제들) ▶신인남우상=박정민(동주) ▶신인여우상=김태리(아가씨) ▶신인감독상=윤가은(우리들) ▶촬영·조명상=이모개 이성환(아수라) ▶음악상=장영규 달파란(곡성) ▶미술상=류성희(아가씨) ▶편집상=김선민(곡성) ▶기술상=곽태용 황효균(부산행, 특수분장) ▶각본상=신연식(동주) ▶청정원 인기스타상=정우성 손예진 배두나 쿠니무라준▶한국영화 최다관객상=부산행 ▶단편영화상='여름밤'(감독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