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의 소셜미디어 무단 게시로 초상권 침해 논란 휩싸인 비공개 예식 옥택연 결혼

문화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 사진이 외국 관광객에 의해 무단 공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서 조용히 거행된 연예인의 결혼식이 뜻하지 않은 방식으로 알려지게 됐다. 호텔에 머물던 해외 여행객이 객실 창문을 통해 야외에서 열린 예식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이다.

해당 여행객은 “창밖에서 결혼식이 진행되는 걸 보고 알아봤다”며 “유명 그룹 멤버들이 축하 노래를 불렀다는 소식을 듣고 과거 전성기 시절이 떠올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문제는 신부의 얼굴이 아무런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점이다.

당사자는 배우자가 일반인임을 고려해 결혼식을 비공개로 열었으며, 청첩장 문구 외에는 어떠한 사진이나 영상도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그룹 멤버들이 사회와 축가를 맡아 진행했다.

이 게시물은 빠르게 해외 소셜미디어와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으로 퍼져나갔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스타들은 중국인을 피할 수 없다”, “언론사보다 더 빠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블로거는 “비공개 행사가 공개됐지만 모두가 축하하니 좋은 일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유명인의 결혼식이 외국인에 의해 무단으로 촬영·공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톱스타 부부의 결혼식 때도 해외 언론이 허가 없이 드론을 띄워 생중계한 바 있다.

개인의 사생활과 초상권 보호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