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치 제품 비율 확대와 사업 구조 전환 가속화
롯데케미칼이 충청남도 대산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분리하고, HD현대케미칼과 새로운 통합 회사를 만드는 방식으로 석유화학 분야의 사업 구조를 본격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고 29일 알렸다.
석유화학 업계가 제안한 ‘대산 1호 계획’을 정부가 지난달 허가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시작됐다.
롯데케미칼은 대산 생산시설을 별도 회사로 분리해 ‘롯데케미칼대산석화 주식회사'(임시 명칭)를 새로 만들고, 이 회사를 HD현대케미칼과 합치는 방안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 변경은 두 회사가 겹치는 생산 설비를 하나로 모아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측 회사는 6월에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9월까지 필요한 승인과 절차를 모두 끝낼 예정이다.
합병 방식은 새로 만든 회사가 HD현대케미칼에 흡수되면서, 롯데케미칼은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HD현대케미칼의 가장 큰 주주인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50%씩 지분을 나눠 갖는다.
새로운 통합 회사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은 기능성 원료 비율을 2030년까지 60% 이상으로 늘리는 등 높은 가치를 지닌 제품의 비중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계열사인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라남도 율촌 산업단지에서 연간 50만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