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연장과 봄철 단축 현상… 한반도 기압 변화로 인한 이른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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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계절 이동이 뚜렷해지면서 여름철이 한 달 가까이 연장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는 낮 기온이 27도를 넘어서며 초여름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은 반팔과 민소매 차림으로 거리를 걸으며 갑작스러운 더위에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상 데이터에 따르면, 10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봄철 시작 시점은 19일 정도 앞당겨졌고, 여름 역시 17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름 기간은 과거 98일에서 현재 130일로 약 32일 증가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주 급격한 기온 상승은 장기적인 기후 변화보다는 일시적인 기압 배치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한반도 북쪽에는 고기압이, 남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따뜻한 남동쪽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맑은 날씨로 인한 햇빛 가열 효과까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기상 관계자는 “이번 주 내내 24~25도의 따뜻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맑은 하늘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13년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21도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온난화 경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