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박상용 부친 “직무 수행이 잘못인가… 더 이상 아들 괴롭히지 말길” [독점]

사회

검사 박상용 부친 "직무 수행이 잘못인가… 더 이상 아들 괴롭히지 말길" [독점]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 송금 건을 조사했던 박상용 검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검찰이 야당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사건을 꾸며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박 검사는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가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인정받았다며 조작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치 대립의 중심에 선 검사

박 검사는 여야 정치 싸움의 한가운데 놓이게 됐다. 민주당은 그를 정치 검사로 규정하며 구속 수사 가능성까지 언급했고, 정치 입문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법무부는 박 검사가 정치 중립 의무를 어겼다며 4월 6일 직무를 정지시켰다. 특검팀은 4월 8일 그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 검사를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검사라며 옹호했다. 민주당이 주도한 국정조사에 맞서 4월 7일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아버지의 호소

박 검사가 주목받으면서 그의 가족도 함께 언급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박 검사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소식을 듣고 돈을 빌려주러 왔던 일화를 소개했다.

박 검사의 아버지는 과거 정치 활동과 사회 운동을 활발히 해왔다. 2014년 새누리당 강남구의원 후보 지원, 2018년 바른미래당 강동구청장 후보 출마 등의 이력이 있다. 2021년에는 윤석열 후보 지지 모임을 설립하기도 했다.

“요즘은 정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박 검사 아버지는 아들의 상황에 대해 “외롭게 홀로 싸우고 있다”“자기 일은 스스로 결정할 나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건강이나 신상에 피해를 입을까 걱정돼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아내는 더 힘들어한다. 아들 몸도 많이 야위었다”며 부모로서의 걱정을 드러냈다.

“제발 그만 괴롭혀 달라”

박 검사 아버지는 “죄 없는 사람을 구속시키지 말라. 검사가 상부 지시로 수사해서 법원에 넘긴 게 무슨 죄인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한 것이지, 수사하겠다고 자원한 것도 아니지 않냐”고 항변했다.

“국회의원들이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사람을 망신 주고 인격적으로 모욕했다. 왜 그렇게 사람을 괴롭히고 죄인 취급하나. 박 검사가 정치 안 한다고 선언까지 했으니 제발 그만 괴롭혀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