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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 비용을 고려해도 이자 부담이 적어 주요 카드사들이 중국 화폐로 발행하는 채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낮은 금리를 무기로 중국 돈으로 표시된 국내 발행 외화 채권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분쟁의 영향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국 자금이 우리나라 채권 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결과입니다.

이자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강점 덕분에 국내 기업들이 중국 화폐 표시 채권 발행 대열에 계속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카드사는 지난달 말 약 900억원 규모의 중국 화폐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만기는 3년이며, 연 이자율은 2.08%로 정해졌습니다. 이 회사가 이런 방식의 채권을 발행한 것은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 다른 카드사들과 금융 회사들도 중국 화폐 표시 채권을 내놓았습니다. 전자 제품 회사는 지난 3월 약 1,573억원 규모의 채권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분쟁으로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국 자금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중국계 투자 기관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지역 정세 요인으로 중동과 인도 등으로 향하던 자금이 우리나라 채권 시장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카드사들은 이 채권을 통해 주요 자금 조달 수단보다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내 채권 금리는 매일 오르고 있습니다.

관련 협회 자료에 따르면 신용 등급이 높은 3년 만기 금리는 연 4.3%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연 4.441%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 투자 기관들의 적극적인 투자 흐름으로 중국 화폐 표시 채권의 금리 이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원화로 환전할 때 적용되는 금리를 계산해도 국내 채권과 비교해 약 0.1%포인트 정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자금 조달 경로를 다양화하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기존 국내 채권과 달러 기반 외화 채권에 더해 중국 화폐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자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국계 투자 기관의 영향력이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해외 운용처를 넓히려는 중국계 투자 기관의 자금이 부상하고 있다”며 “중국 화폐 표시 채권 발행을 검토하는 카드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