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 과정에서 판매자가 제공한 정보가 거짓으로 밝혀지면 보험회사가 손실을 보상해주는 상품의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실제 사례
2023년 한 투자회사가 전자부품 제조업체를 약 5천억원 규모로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 부품 주문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생겼고, 보험회사에 보상을 요청하여 올해 초 5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았습니다.
진술보증보험이라 불리는 이 상품은 기업 매매 계약서에 적힌 판매자의 설명이 사실과 다를 때 보험사가 피해를 메워주는 구조입니다.
🌍 시장 성장세
•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이 보험의 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국내에서도 의뢰 건수가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거래량의 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증가세는 사모투자펀드 시장의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투자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고 문을 닫는 구조라서, 매각 이후 발생하는 분쟁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법정 소송보다 보험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 협상의 윤활유 역할
기업 매매 계약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책임 조항을 보험사가 대신 떠안을 수 있어, 거래 양측의 합의가 더 쉬워집니다. 최근에는 이 보험에 가입한 매수 희망자에게 우대 점수를 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보험사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한 대형 보험사는 작년 업계 최초로 한글 버전의 진술보증보험을 내놓으며 약관을 표준화했습니다.
해외 보험사들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계약서와 조사 보고서를 영어로 번역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글 문서로도 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실제 보험금을 지급하는 재보험사들도 잇따라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일부는 한국 전담 심사 인력까지 새로 배치했습니다.
“한국은 기업 조사가 비교적 투명해서 보험사의 위험 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 여러 재보험사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