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금융그룹이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쟁력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실적 개선의 이면
아이엠뱅크는 작년 순이익이 3,8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7%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는 실질적인 영업 성장보다는 대손충당금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은 3,451억원에서 2,849억원으로 602억원 줄어들었으며, 이것이 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 5,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소폭 증가에 그쳤고,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오히려 2.5% 감소한 1조 5,002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비이자이익이 164.8% 급증했지만, 이는 시장 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항목이어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 정체된 성장세
아이엠뱅크는 2020년 2,383억원에서 2022년 3,787억원까지 순이익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639억원, 3,651억원으로 성장이 정체되었습니다.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측면에서는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차별화 전략의 한계
아이엠뱅크는 대면과 비대면을 결합한 ‘뉴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요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강화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로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강화로 대출 성장 여력이 제한되면서 전통적인 수익 확대 경로도 막혔습니다.
▶ 기업금융으로의 방향 전환
아이엠뱅크는 작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금융전문역 본부를 신설하고 베테랑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기업대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이미 주요 은행들도 기업금융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 차별화 요소 없이는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업계에서는 뚜렷한 경쟁 우위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현재의 성장 정체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