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매드업 대표 “광고 AI 에이전트, 매드업으로 통하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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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매드업 대표 "광고 AI 에이전트, 매드업으로 통하게 만들 것"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기사의 본문 내용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이주민 매드업 대표 (사진=매드업) "전 세계 광고 집행의 30~40%가 레버 엑스퍼트(LEVER Xpert)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매드업을 거치지 않고는 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이주민 매드업 대표는 8일 뉴스톱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광고 산업의 미래를 AI 에이전트가 주도하는 시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장을 통해 AI 엔지니어 확충과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매드업은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레버 엑스퍼트를 주력 서비스로 앞세우며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별도 기준 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9%를 달성했다. ◆ "모바일처럼 3~4년 안에 판 갈린다"…상장 서두른 이유 이 대표는 두 차례 창업 경험을 쌓은 뒤 2015년 매드업을 설립했다. 공대 출신 개발자로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 뛰어든 그는 "마케터들이 데이터 수집·분석 같은 단순 반복 업무를 매일 수작업으로 하는 걸 보고 이걸 자동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심리학과 출신 마케터인 이동호 공동대표와 벤처 동아리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다. 그렇게 시작한 매드업이 10여년이 지나 코스닥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 대표는 "2015년 모바일 앱 시대가 시작됐지만 2020년부터는 신규 앱 설치가 거의 없어졌다"며 "4~5년 안에 시장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버티컬 AI 에이전트 시장도 3~4년에 판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상장을 미루면 3년의 황금기 중 1년이 지나가는 것이라 소중한 시기를 놓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수 AI 엔지니어 채용 경쟁에서 상장사가 유리하다는 점, 미국 법인 거래에서 상장사로서의 신뢰도가 도움이 된다는 점도 상장을 앞당긴 이유로 꼽았다. 이 대표가 그리는 미래는 디지털 광고 운영 업무의 상당 부분을 AI와 솔루션이 수행하는 조직이다. 현재 디지털 광고 운영 과정에서 AI·솔루션이 사람을 대체하는 수준은 ChatGPT가 처음 출시되었던 GPT-3.5와 유사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완전한 자동화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향후 2-3년 안에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장기적으로는 전체 광고 운영 업무의 75%까지 자동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브랜드 전략 수립, 오프라인 연계, 경영진·광고주 커뮤니케이션 등은 사람이 담당해야 하는 영역으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렇다고 인력을 줄이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에이전시 업은 비용의 70~80%가 인건비라 5%만 생산성을 올려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달라진다"면서 "늘어나는 매출에 맞춰 기존 인력들을 토대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성원들을 AI 시대에 맞는 일당백 올라운더로 키우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최근 타운홀 미팅에서도 직원들에게 AI 시대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매드업이 다른 광고대행사보다 개발자 비중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발자가 솔루션을 고도화할수록 마케터의 효율이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회사는 사내 구성원 전반에 클로드 코드, Codex 등 다양한 AI 코딩 도구를 지원하고 있다. 연간 6억~7억원 규모의 투자다. 이 대표는 "주니어 직원 여러 명의 연봉 수준 비용이 들더라도 구성원 전체 생산성이 높아지면 그 이상의 효과가 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개발 부문에서 클로드 코드 도입 이후 생산성이 약 250% 향상됐다고 밝혔다. 매드업이 경쟁 우위로 내세우는 것은 데이터 선순환 구조다. 지난 10년간 누적 광고 집행 데이터는 약 1조원 규모인데, 기존 누적 데이터의 절반 수준인 5000억원이 올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주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축적된 데이터가 다시 AI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이 격차를 따라오려면 저희가 겪었던 10년의 시간과 3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은 전초기지…"빅테크가 못 하는 서드파티 역할 맡겠다" 매드업이 현재 국내 외에 가장 주목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약 510조원으로 한국의 약 47배 수준이다. 이 대표는 "미국은 전 세계의 전초기지"라며 "여기서 통하면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K-뷰티 브랜드의 미국 진출 수요를 발판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한국 광고주들이 미국 에이전시와 일하다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해 다시 한국 에이전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 퍼포먼스 마케터들의 꼼꼼함과 실행력이 미국에서도 경쟁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매드업은 구글·메타·네이버·카카오 등 개별 플랫폼이 아닌 여러 광고 채널을 통합 분석하는 독립적 서드파티 역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광고주는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해야 하지만 각 플랫폼은 자사 성과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어 이를 통합 분석할 독립 사업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특정 플랫폼이 이 역할을 하면 자사에 유리하게 할 수밖에 없고, 한 빅테크가 하면 다른 빅테크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빅테크가 자동화를 아무리 고도화해도 결국 이 역할은 독립적인 서드파티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법인은 현재 이동호 각자대표를 포함해 2명이 운영 중이다. 레딧,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매체를 통한 광고 집행도 이미 진행 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톱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혜 기자 letswin@globalnewstop.com 다른기사 보기 #매드업 #광고 AI 관련기사 [상장 기대주 점검] "무늬만 AI 아니다" 매드업,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투자위험 보강 매드업,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입성 본격화 [팩트체크] 한국엔 넥스트 테슬라가 없다고? 세미파이브 이후 멈춘 테슬라 상장 시계…후속 IPO 줄줄이 대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설립 이래 최대 회수 실적 기록 증시 노크한 매드업, VC 엑시트 초읽기 두 번째 민간 출신 여신협회장 탄생…이동철에 쏠린 기대와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