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명목 경제성장률이 10.5%를 달성하면서 5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수익 구조가 크게 좋아진 만큼 국가 재정 안정과 국내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최근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부터 뚜렷하게 나타난 명목 경제 성장은 국내 물가 상승 때문이 아니라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처음 발표된 12.3%보다 높게 수정된 수치입니다.
전문가는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 가격이 주요 수입품인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폭을 넘어서면서 국내총소득이 국내총생산을 크게 앞지르는 특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쉽게 말해 “국가를 하나의 반도체 회사로 비유하면, 국내총생산은 공장에서 얼마나 많은 반도체를 생산했는지를 보여주고, 국내총소득은 그것을 팔아서 실제로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설명입니다.
명목 기준으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은 직전 분기보다 10.5% 올랐고, 국민총소득은 11% 증가했습니다. 두 지표 모두 1976년 1분기 이후 5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올해 1분기 물가조정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9% 상승했습니다. 내수 관련 지수는 2.1%, 수출 관련 지수는 23.5% 올랐습니다.
관계자는 “이번 명목 경제 성장 확대는 국내 물가 상승 때문이 아니라는 점에서 1970~80년대나 1990년대의 비용 상승형 물가 상승과는 다르다”며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명목 지표 확대는 정부의 재정 부담을 크게 줄여주면서 국내 소비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국제결제은행 등 국제기구에서 가계부채와 정부부채 비율을 계산할 때 명목 국내총생산 비율을 활용하는 만큼 해당 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 6963달러로 전년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른 영향으로 원화 기준으로는 4.6%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관계자는 “올해 3월 발표한 3만 6855달러 대비 108달러 늘어난 수치”라며 “3월 당시 4만 달러 달성 시기를 2028년으로 예상했는데 그때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질의응답 주요 내용
질문: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잠정치가 처음 발표보다 올랐는데 연간 성장률도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는지,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올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답변: 먼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0.1% 상향 조정한 것은 연간 전체로 봤을 때 연간 성장률을 0.1% 올리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전망의 경우는 5월에 조건부 전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8월에 다시 전망할 예정입니다. 그때 변화된 조건 하에서 전망할 것입니다.
현재와 같은 높은 명목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중 1인당 국민총소득이 4만 달러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당초 예상 시점은 3월에 2028년 정도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때보다는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진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4만 달러 달성 여부는 향후 기업 실적 및 원화 대비 달러 환율 향방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질문: 고환율 추세가 이번 명목 국내총생산이나 국민총소득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환율 상승의 영향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파악하지는 않았습니다. 환율 상승은 수출 쪽에서는 이익이고 수입 쪽에서는 부담입니다. 수출과 수입 측면에서 동시에 영향이 있어 상쇄될 것 같습니다. 수출 기업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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