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들 싸인을 유니폼에 가득 담았어요 – 김혜성과 이정후가 전하는 세계야구클래식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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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세계야구클래식이 베네수엘라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결승에서 미국을 3대2로 이기며 대회 창설 2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장을 맡은 이정후의 특별한 여정
이정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의 주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는 한국 팀의 ‘마이애미 진출 도전’을 대회의 주요 이야기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8강전 탈락의 아쉬움
이정후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 패배에 대해 “우리의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것”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아쉬움과 부족함을 가슴에 새겨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시차와 이동의 어려움
도쿄에서 경기를 치른 한국 팀은 마이애미로 이동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새벽 3~4시에 도착했지만 짐이 늦게 도착해 거의 잠을 못 자고 훈련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이정후는 핑계처럼 들릴 수 있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서는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환경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현진 선배와의 소중한 시간
이정후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류현진과 처음으로 한 팀에서 뛸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시절 보고 자란 선배의 투구를 직접 보며 중요한 순간에 믿을 수 있는 존재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친구 고우석의 활약에 뭉클함
같은 시기에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서로 다른 상황에서 야구를 해온 친구 고우석의 피칭을 지켜보며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도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습니다.

팬들과 동료들에 대한 감사
이정후는 인터뷰 말미에 눈시울을 붉히며 응원해준 팬들과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유니폼에 모든 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을 받았으며, 이번 대회가 좋은 추억이자 에너지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성의 반성과 다짐
김혜성은 대회 기간 동안 부진했던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욕심이 생겼고, 타석에서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이 문제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대만과의 연장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좋지 않은 타구를 쳐서 팀원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팀 복귀 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고 있습니다.

오타니의 복귀와 소신 발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최고 시속 160.7km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8강 탈락 이후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의견을 밝혔습니다. “선수로서 나쁜 결과에 대한 비난은 감내해야 하지만, 인격 모독은 야구와 관계없는 일이라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은 아니기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