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총수의 첫 한국 방문지…영업 종료된 매장이 그만을 위해 특별 개장

기업

루이비통 총수의 첫 한국 방문지…영업 종료된 매장이 그만을 위해 특별 개장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의 수장이 3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글로벌 명품 업계가 주춤하는 가운데 한국 시장만큼은 뜨거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방문은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 확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명품 그룹 최고 경영자는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의 특별 건물을 찾았다. 영업을 마친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측 최고 책임자와 주요 임원진이 직접 나와 그를 맞이했다. 약 2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대기하며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도 3년 전처럼 그의 딸이자 유명 패션 브랜드의 최고경영자가 동행했다. 일행은 건물 입구가 아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차량을 내렸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매장의 외관을 먼저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11월 개장했으며, 6개 층에 걸쳐 조성된 전 세계 최대 크기의 브랜드 공간이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곳을 넘어서,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 레스토랑, 카페 등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유명 건축 디자인 회사와 협업하여 독특한 공간 구성을 완성했다.

휴무일이라 내부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력 브랜드 외에도 계열사의 다른 명품 브랜드 매장들을 함께 둘러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그룹은 가방, 시계, 보석, 의류 등 다양한 분야의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장에는 50여 명의 방문객이 모였고, 일부는 유명 연예인이 온다고 생각해 함께 기다리기도 했다. 백화점 관계자가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안내하자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일정으로는 인근의 다른 대형 백화점 본점을 방문한 뒤, 강남과 잠실 지역의 주요 유통 매장들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다.

3년 전 방문 때도 비슷한 일정

3년 전에도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을 때,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을 방문하고 성수동 팝업 매장, 압구정과 판교의 대형 쇼핑 공간 등을 둘러봤다. 당시 미술관을 방문한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 시장, 글로벌 명품 업계의 희망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한국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조사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약 7조 원으로 추산되며, 10년 후에는 11조 5천억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명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한국만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당 브랜드는 지난해 국내에서 다른 주요 명품 브랜드들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은 1조 8천억 원대로 전년 대비 6% 상승했고, 영업 수익은 5천억 원을 넘어서며 3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른 경쟁 브랜드들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과는 다른 분위기

반면 전 세계적으로는 명품 그룹이 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핵심이 아닌 일부 브랜드와 사업 부문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미 몇몇 브랜드와 지역 사업은 정리를 마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한국 방문은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와 집중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 강화

해당 브랜드는 최근 국내 주요 매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서울 도산 지역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최고급 제품 라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작 과정과 브랜드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 공간도 마련하며,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