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정보기구 해외 거점 부산에 첫 유치…해양 데이터 국제 표준 주도권 확보

사회

해양정보기구 해외 거점 부산에 첫 유치…해양 데이터 국제 표준 주도권 확보





부산, 해양 데이터 국제 표준 거점으로 발돋움

세계 해양정보를 관리하는 주요 기관의 기술 전담 조직이 부산에 처음으로 설치됩니다.

◆ 해외 첫 거점, 부산 선정

1921년에 만들어진 국제 해양정보 표준 기구가 해외에 기술 조직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산은 전 세계 해양정보 표준 시스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유치한 조직은 차세대 디지털 해양 지도 표준 개발을 지원하고, 실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며, 전 세계에 보급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 높은 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

자율 운항 선박이 늘어나면서 해양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표준을 먼저 확보한 도시가 산업 주도권을 갖게 되는 구조입니다.

부산은 이미 갖춰진 해양·항만 시설에 더해 데이터 표준이라는 핵심 자원까지 확보했습니다.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디지털 해양 서비스 산업까지 포함하는 고부가가치 중심지로 바뀌게 됩니다.

◆ 구체적인 운영 계획

사무 공간은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에 마련되며, 60억 원을 투입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매년 25억 원의 운영 예산이 지원됩니다.

처음에는 10여 명 규모로 시작하지만, 표준 개발·교육·인증 기능이 확대되면서 인력도 점차 늘어날 예정입니다.

◆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 기대

전자 해양 지도, 항해 장비, 자율 운항 선박, 해양 데이터 서비스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모일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 회의, 인증 프로그램, 교육 사업 등이 계속 진행되면서 글로벌 기업과 전문 인력 유입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2년간의 노력 결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2024년 한국 유치를 확정한 뒤, 이사회에서 부산을 선정하고, 최종 총회 승인까지 단계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싱가포르, 로테르담 같은 글로벌 항만 도시들과의 경쟁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해양 산업 경쟁이 물동량에서 데이터·표준으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부산이 한 단계 위로 올라섰습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 설립은 부산이 해양정보 표준을 이끄는 도시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해양 디지털 산업과 연결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