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신용평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 계열에 속해 있는 도시가스 전문 업체 세 곳의 장기신용등급을 ‘AA- (안정적)’ 수준으로 처음 매겼다고 발표했습니다.
평가 기관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각 지역별 업체들이 해당 권역 안에서 독점적 공급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 기반이 매우 견고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도시가스 관련 법령상 사업자 간 공급구역은 원칙적으로 중복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정식 허가를 받은 업체는 자기 지역 안에서 사실상 독점 사업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수도권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둔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충청북도 전역을 다루되 충주시만 제외한 형태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산도시가스는 부산시 전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누적 공급량을 기준으로 보면 코원에너지서비스의 점유율은 6.4%, 충청에너지서비스는 3.7%, 부산도시가스는 5.3%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에 소속된 도시가스 업체 일곱 곳을 모두 합치면 시장점유율이 22.6%에 이르러, 국내 도시가스 사업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코원에너지서비스와 부산도시가스는 각각 수도권과 지방의 대도권을 맡고 있어 난방이나 요리 등 가정용 가스 공급 비중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조금 더 높게 나타납니다. 실제로 두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전국 평균 이상으로, 가정의 꾸준한 수요 덕분에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충청북도 곳곳에 산업단지가 자리 잡아 있는 지역 특성상 산업용 가스 공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보급률은 약 70%로 전국 평균에는 살짝 못 미치지만, 지역 안에서 연료전지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보급률 확대와 함께 관련 수요 증가가 실적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 업체 모두 재무 안정성 부분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코원에너지서비스와 부산도시가스는 본사가 들어앉은 부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면서 부채비율 같은 재무 지표가 한 단계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충청에너지서비스 역시 줄곧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평가 기관의 기업평가 담당 연구원은 “앞으로 예정된 투자 계획이나 배당금 지급 흐름을 감안하더라도, 각 업체가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는 현금 흐름과 이미 확보한 유동성 자금을 바탕으로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우수한 재무 안정성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