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한국 경찰에게 직접 찾아와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가방 회사가 서울의 한 경찰서를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요, 해외 본사 관계자가 국내 경찰서를 직접 찾아온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번 감사 인사는 지난 2월에 있었던 대규모 짝퉁 상품 적발 사건 때문입니다. 경찰은 해외에서 만들어진 가짜 명품 가방들을 국내로 들여와 유튜브와 SNS를 통해 판매하던 범죄 조직을 잡아냈습니다.
압수된 가짜 제품은 무려 6천여 점이었고, 진짜 제품 가격으로 따지면 약 12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해당 브랜드 제품이 1,700여 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액으로는 34억 원 상당이었습니다.
📊 짝퉁 시장,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단속을 통해 압수된 위조 상품은 약 14만 3천여 점에 이릅니다. 진짜 제품 가격 기준으로는 4,326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3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적발된 사람 수도 300명대에서 388명으로 늘어나면서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판매 방식도 크게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온라인 카페 등 SNS를 통한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짧은 시간만 판매한 뒤 게시물을 지우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가짜 제품들
짝퉁 상품은 단순히 명품 가방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적발된 품목을 보면 액세서리가 27.5%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7.4%), 의류(6.7%) 순이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 향수, 마스크팩 등도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자동차 부품, 건강 보조 식품 같은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까지 가짜가 팔리고 있어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위조 상품 판매가 국민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영역까지 번지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 위험이 큰 품목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된 추가 공범과 소매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범죄로 얻은 수익금 추적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