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창립 기념일을 맞아 교단 수장이 현대 사회의 정신적 위기 극복 의지를 밝혔다.
교단의 행정 책임자는 서울에서 열린 기자 모임에서 “111년 전 창시자가 강조했던 정신 혁신의 메시지가 인공지능과 갈등이 함께하는 현재에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질문명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정신력 강화에 종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양면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인류의 편리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 전쟁 무기로 악용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소외된 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 온’이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국민의 정신 건강 회복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모든 교당이 도심 생활권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지금 이 순간 마음에 집중하는 수행법을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직장인의 번아웃 회복, 청소년 집중력 증진, 노년층 고독 예방 등 세대별 맞춤형 마음 수행 프로그램과 사찰 체험과 유사한 ‘마인드 스테이’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음 수행의 핵심 세 가지로는 온전한 정신 유지하기, 깊이 사색하기, 감사 실천하기를 제시했다. 사회의 불안과 분노를 진정시키려면 개인의 내면 안정과 함께 차별 없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와 우리 공동체의 성장만이 아니라, 모두가 고루 잘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자살률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 당국 인증을 앞둔 자살 예방 프로그램 ‘다시살림’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자살 예방 상담 전문가를 양성해 현재 지역 어르신과 탈북민, 군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활동을 사회 전반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종교 중 하나인 이 교단은 군 종교 활동 승인 20주년을 맞아, 현재 육군 중심인 군 종교인 파견을 해군과 공군으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 26개 나라 100여 곳에서 교당과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교단 수장은 “단순히 포교 활동뿐 아니라 교육, 복지, 시민 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며 “교세에 비해 200여 개의 복지 기관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